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전승우입니다. AI 자동화와 금융, 인수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02] THINKING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들.

생각하고 있는 여러 주제들입니다.

인프라와 플랫폼

SaaS가 정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매달 새로운 게 나오지만, 그만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서비스도 부지기수죠. 이제 AI가 코드까지 짜주는 세상이라 소프트웨어 그 자체만으로는 차별화된 '해자'를 만들기가 참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공들여 쌓을 가치가 있는 인프라는 대체 뭘까요.

방향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요. 단순히 반복되는 잡무를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더 길게 보고 고민해야 할 본질적인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거죠. 시중엔 이미 자동화 도구가 넘쳐나지만, 정작 필요한 건 이 도구들을 하나로 꿰뚫는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판단만 딱 내리면 나머지는 알아서 굴러가는 그런 계층 말이죠. 아직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계속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있습니다.

금융

토스가 금융의 문법을 바꾼 건 맞지만, 여전히 무겁고 느리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앱을 열 때마다 어떻게든 사용자를 붙잡아두려는 욕심이 느껴지거든요. 저는 오히려 반대로, 앱에 1초도 머무를 필요 없는 금융은 어떨까 싶습니다. 굳이 열지 않아도 결제가 끝나고, 신경 쓰지 않아도 자산이 알아서 관리되는 구조요.

업비트가 새로운 시장을 열긴 했지만 해외와 비교하면 우린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미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일상으로 들어오고 AI 에이전트가 자산을 굴리고 있는데, 한국은 규제와 여론 눈치를 보느라 속도가 더디거든요. 역설적으로 이 지체된 틈에 아직 남은 기회가 많다고 확신합니다.

시간과 학습의 역설

어떤 크리에이터가 광고로 1원을 벌 때, 누군가는 소중한 몇 초를 바칩니다. 월 천만 원, 억 단위 수익 뒤에는 대중의 '증발한 시간'이 깔려 있는 셈이죠. 하루 2~3시간씩 숏폼에 빠져 산다면 깨어 있는 시간의 20%가 날아가는 것이고, 이걸 40년으로 치면 무려 8년이라는 세월이 사라지는 겁니다.

재미있는 건, 사람들의 평균적인 지적 수준이 낮아질수록 긴 글을 읽고 사유하는 능력은 엄청난 희소 가치를 갖게 된다는 점입니다. 에듀테크 시장이 크다지만 다들 수능이나 사교육 같은 뻔한 파이만 나누고 있잖아요. 진짜 필요한 건 대학 이후,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스스로 배우고 깊게 사고할지 설계해 주는 일이라고 봅니다. 얕은 자극 대신 깊은 사유를 만드는 법, 이 숙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 중입니다.

기존 산업 인수와 현대화

매년 87만 명이 은퇴하고 그 빈자리를 채울 사람은 45만 명뿐입니다. 수십 년간 쌓아온 네트워크과 탄탄한 인프라가 멀쩡히 살아있는데도, 단순히 물려받을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는 가게나 공장, 식당들이 있습니다.

꼭 아무것도 없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창업만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 to 1이 있다면, 1 to 100도 있겠죠. 이미 굴러가고 있는 사업을 인수해서 AI 같은 기술로 현대화하는 방식, 이게 진짜 기회 아닐까요? 이미 검증된 고객층과 매출, 운영 노하우는 다 갖춰져 있습니다. 여기에 부족한 건 그 가치를 이어받을 다음 세대의 경영자와 이를 효율화할 기술뿐입니다. 요즘 이 모델에 꽂혀서 계속 파고드는 중입니다.

[03] CONTACT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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